고리 1호기 해체 승인…원전 강국 韓 '500조' 원전 해체 시장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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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해체 승인, 500조 세계 시장을 향한 대한민국의 첫걸음

한국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2025년 6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최종 해체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역사적인 결정으로 대한민국은 약 50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거대한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중대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고리 1호기 해체는 단순한 시설 철거를 넘어,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국가적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고리 1호기 해체, 15년 대장정의 시작입니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40년간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2017년 영구정지 되었습니다. 이제 향후 약 15년에 걸쳐 체계적인 해체 절차를 밟게 됩니다. 해체 작업은 총 3단계로 구성됩니다.

  • 1단계: 준비단계 (2025~2028년)

본격적인 해체에 앞서 안전을 확보하는 기간입니다. 방사능 오염 제거를 위한 원격 해체 로봇을 도입하고, 사용 후 핵연료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냉각수 조정, 그리고 방사성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 2단계: 해체 본작업 (2029년~ )

가장 핵심적인 단계로, 원자로 내부의 핵심 구조물을 원격으로 절단하고 주요 계통을 영구적으로 비가동화하는 작업이 수행됩니다. 여기서 절단된 거대한 중수로 부품들은 안전하게 분할하여 운송됩니다.

  • 3단계: 부지 복원 (2037년까지)

모든 해체 작업이 완료된 후, 부지를 본래의 깨끗한 상태로 복원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복원된 부지는 일반 산업용지나 미래 기술을 위한 연구시설 등으로 재활용될 계획입니다.

500조 원 규모의 블루오션, 세계 원전 해체 시장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이 400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에 따라 안전관리, 방사성폐기물 처리, 부지 재개발 등을 포함한 원전 해체 시장은 500조 원 규모의 거대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 확실시됩니다. 이미 일본, 독일, 프랑스 등 기술 선진국들은 해체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한국은 고리 1호기 프로젝트를 통해 설계부터 운영, 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주기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증명하고자 합니다.

K-원전 해체 기술을 이끌 핵심 기업과 기술력입니다

고리 1호기 해체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압력용기 절단장치와 같은 핵심 장비를 개발했으며, 한전 KPS는 다년간의 유지보수 경험을 바탕으로 해체 공정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방사성폐기물 임시저장시설 건설에 참여하며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해체 공정의 60% 이상이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방사선 통제구역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원격 자동화 로봇 기술의 국산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방호벽을 뚫는 레이저 클래딩 기술,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를 세척하는 초음파 캐비테이션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됩니다.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입니다

정부는 원전 해체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5년까지 연구개발(R&D) 예산 1조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고준위 폐기물을 원격으로 운송하는 로봇과 AI 기반 방사선 예측 모델 같은 미래 기술을 육성합니다. 또한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돕기 위한 금융 지원도 확대됩니다.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막대합니다. 고리 1호기 해체 과정에서만 연평균 1,500명의 직접 고용과 4,000명 이상의 간접 고용이 창출될 전망입니다. 부품 국산화율이 70%를 넘어서면 국내 부가가치는 2조 원에 달할 수 있으며, 폐기물 처리 기술 국산화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향한 대한민국의 비전입니다

고리 1호기 해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될 데이터와 경험, 그리고 표준화된 절차는 향후 월성 1호기를 비롯한 국내 노후 원전 해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귀중한 자산이 됩니다. 나아가 정부와 산업계는 'K-해체' 브랜드를 앞세워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시장에 맞춤형 엔지니어링 패키지를 제안할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원전 해체 관련 기업들을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인프라 수혜주로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고리 1호기 해체는 대한민국 원전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고, 500조 원 해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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